작년 초 한쪽 무릎을 크게 다친 이후로 거미형 돼지가 되어가던 중, 한 층만 올라가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놀라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. 이전에 헬스도 했었지만, 유산소는 항상 등한시했었고 무릎을 다친 이후로 뛰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컸는데, 마침 딱 맞는 시간에 주 3회 수영 강습이 있어 두 달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. 수력이라기엔 뭐하지만 어렸을 때 잠깐 배워서인지 물에 뜨고 자유형, 배영 발차기로 앞으로 나가는 건 그럭저럭 되니까 시작하면서 재미가 붙었고 한 달 정도 하니까 욕심이 붙어서 지금은 매일반으로 옮겨서 다니고 있다. 요즘은 평영을 주력으로 배우고 있는데, 이거 참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. 첫번쨰로 마주친 문제는 킥을 하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이다. 무릎 부상 이후로 한쪽 다리로만 생활한 게 한 ..